[OSEN=광주, 이선호 기자] "좋은 타이밍에서 잘해주기 바란다".
KIA 타이거즈 거포 내야수 변우혁(24)이 1군에 승격했다. 이범호 감독은 12일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광주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퓨처스에서 뛰고 있는 변우혁을 특별엔트리로 등록했다. 등록과 동시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2022시즌을 마치고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작년 시즌 200타석을 소화하며 만루포 등 7홈런을 터트리는 등 거포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개막 1군 엔트리 경쟁을 벌였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퓨처스에서 출발했다. 이우성과 서건창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이번이 첫 1군행이자 첫 출전이다. 2군의 주축타자로 22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4홈런, 17타점, 9득점, OPS 1.037의 우등성적을 냈다. 꾸준한 타격을 했으나 좀처럼 1군에 자리가 나지 않았고 이번 특별엔트리로 올라왔다. 첫 출전에서 눈도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경기하는 것을 계속 라이브로 보고 있었다. 경기하는 자세 좋았다. 성적이 좋은데도 1군에서 올리지 못하는 사정이었다. 2군에서 좋은 마인드로 잘 하고 있다는 말 들었다. (이)우성 (서) 건창이가 워낙 잘해서 엔트리 내는게 쉽지 않았다. 오늘 스타팅으로 내면서 어떤 컨디션인지 체크하겠다. 좋은 타이밍에서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이창진(좌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상대 선발 엘리아스에 맞서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황동하이다.
나성범은 허벅지 상태를 고려해 1차전에서 제외했다. 최원준의 파울타구에 종아리 타박상을 입어 선발출전이 어렵다. 이 감독은 "성범이는 2경기 다 뛰는 것은 무리이다. 2차전에 나간다. 물론 1차전도 대타로 대기한다. 최원준은 파울타구 맞아 선발기용에는 무리가 있다. 1차전 상황 지켜보면서 2차전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