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켈리가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켈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켈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의 부진에 대해 "구속이 안 나오는 것 보다는 피칭 디자인의 문제다. 구종 가치가 높은 공을 결정구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6이닝 동안 9피안타 1사구 6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패전 투수가 될 위기다.
1회 이용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도슨은 1루수 땅볼 아웃, 2사 후 김혜성에게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이주형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후 송성문에게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휘집의 타구도 빗맞아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1,3루가 됐다. 김재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 김태진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이 홈으로 재빨리 송구해 3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2사 만루에서 이용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3회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도슨에게 우전 안타, 김혜성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주형 타석에서 1루주자 김혜성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주형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오스틴이 베이스를 밟아 아웃시키고, 3루로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졌다. 유격수-3루수-2루수로 협살을 이어가는데,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었다. 2루수 신민재가 홈으로 던진 공이 포수가 잡을 수 없는 높이로 뒤로 빠졌다. 3루 주자는 득점. 협살에 걸린 2루 주자도 2루에서 세이프됐다. 1사 2루에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고, 송성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2점 모두 비자책 실점이었다.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중심타선을 맞아 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또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이주형을 파울팁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마쳤다.
6회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김휘집과 김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2아웃. 김태진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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