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11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1리(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 .607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도중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재활 경기 1경기를 뛰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배지환은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7리(98타수 36안타) 4홈런 15타점 7도루 출루율 .479 장타율 .551 OPS 1.03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타격 1위, 출루율 1위, OPS 6위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트리플A 무대를 폭격한 배지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9번 중견수로 나섰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멕커친-브라이언 레이놀즈-오네일 크루즈-코너 조-닉 곤잘레스-잭 스윈스키-야스마니 그랜달-자레드 트리올로-배지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호르헤 솔레어-테리오 에스트라다-루이스 마토스-맷 채프먼-윌머 플로레스-엘리엇 라모스-라이언 매케나-마르코 루시아노-커트 카살리로 타순을 짰다.
2회 첫 타석에 2루 땅볼로 물러났던 배지환은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한 배지환은 멕커친의 내야 안타에 이어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7회 2사 후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크루즈의 2루타로 또다시 홈을 밟았다.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한편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의 7-6 역전승. 샌프란시스코는 1회 에스트라다의 볼넷, 마토스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2-0. 반격에 나선 피츠버그는 2회 트리올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5회 에스트라다의 좌월 2점 홈런으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피츠버그는 5회말 공격 때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레이놀즈의 2루 땅볼로 1점 더 따라붙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1사 후 채프먼의 중월 솔로포로 5-2로 달아났다. 8회 2,3루 찬스에서 에스트라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피츠버그는 9회 배지환의 적시타와 야수 선택 그리고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크루즈의 2루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