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만점 리드오프 로하스 주니어의 팀 퍼스트 정신에 감동 [오!쎈 대구]
입력 : 2024.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원상현을, 원정팀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KT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온 로하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때린 후 홈을 밟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5.17 / rumi@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어떤 역할을 맡든 척척 해낸다. 마치 만능 키 같은 존재다.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이야기다.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군림했던 그는 팀 사정상 마땅한 1번 타자가 없자 그 역할을 맡고 있다. 20타수 9안타(2루타 3개) 타율 4할5푼 4타점 3볼넷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2루 찬스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로하스는 “처음에는 천성호가 출루를 하면서 진루에 초점을 맞췄다. 어떻게든 2루나 3루로 보내고자 했다. 하지만 이후 도루로 2루 상황이 됐고, 이 때도 주자가 3루로 진루하거나 홈으로 들어오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결국 안타가 나올 수 있었고, 더 좋은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또 “1번 타자로 출전하면 가장 중요한 건 출루다. 출루에 중점을 두면서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소극적으로 스윙하지는 않는다. 내 스윙을 그대로 하면서 상황에 따라 볼넷 출루, 타격 등에 신경 쓰고 있다. 뒤에 중심 타선에 있는 강백호가 MVP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기록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어준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 주니어의 이야기를 꺼내며 “로하스의 인터뷰를 잘 봤다. 되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왜 1번 타자로 나서야 하느냐’고 여길 수 있는데 되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신인 육청명에 대해 “어제 그 정도면 엄청 잘 던진 것”이라고 칭찬하며 포수 장성우의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도 한몫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KT는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김민혁-지명타자 강백호-포수 장성우-2루수 천성호-1루수 박병호-3루수 오윤석-유격수 신본기-중견수 배정대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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