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생’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전날(22일)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2 패배에 대한 설욕을 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언 루이스 아라에즈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 첨병’ 노릇을 제대로 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 잭슨 메릴(중견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타일러 웨이드(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제점은 샌디에이고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아라에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즈의 6구째 시속 89.3마일의 커터를 공략했다.
팀이 1-1로 맞선 3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루쪽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멀티히트 완성. 아라에즈는 지난 14일 콜로라도전부터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좋은 타격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이 무려 4할8푼5리다.
2안에서 끝이 아니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 3점 더 뽑았다. 첫 타자 캄푸사노가 중전 안타, 웨이드가 우전 안타를 쳤다. 아라에즈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웨이드가 3루까지 노렸으나 아웃. 2사 1루에서 프로파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크로넨워스는 바뀐 투수 수터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보탰다.
6회에는 2점을 추가했다. 아라에즈도 1점 책임졌다. 솔라노가 우전 안타를 쳤고 대주자 아조카르로 교체됐다. 무사 1루에서 메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캄푸사노 타석 때, 아조카르가 도루를 했다. 캄푸사노가 투수 직선타로 잡혔으나 2사 2루에서 웨이드가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아라에즈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가 7-1로 달아났다.
아라에즈는 팀이 7-3으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4안타 경기는 올 시즌 3번째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8리에서 3할3푼으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4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을 비롯해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 등 유망주 3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타격왕' 아라에즈를 영입했다.
아라에즈는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3할1푼6리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2023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고 타율 3할5푼4리로 내셔널리그 타격왕까지 차지한 현역 최고의 교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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