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만 되면 작아진 오타니, 1안타에도 못 웃었다…다저스, ARI에 0-6 완패 ‘2연패 수렁’ [LAD 리뷰]
입력 : 2024.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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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득점권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등장과 함께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휴즈의 바깥쪽 초구 83.6마일(134km) 슬라이더를 공략해 깨끗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다만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3루수 파울플라이, 윌 스미스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1루에서 머문 채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여전히 0-0이던 3회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볼카운트 2B-2S에서 애리조나 라인 넬슨의 6구째 가운데로 몰린 96.3마일(154km)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이 되며 2루주자 무키 베츠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했다.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 2루 기회였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넬슨의 초구 높은 90.5마일(145km) 커터에 반응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0-4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바뀐 투수 조 맨티플리의 초구 몸쪽 89.2마일(143km) 싱커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5푼6리에서 3할5푼4리로 소폭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위 애리조나에 0-6으로 일격을 당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친 다저스의 시즌 기록은 33승 19패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6승)째를 당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2연승을 달린 애리조나는 24승 26패가 됐다. 오프너 휴즈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넬슨이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5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코빈 캐롤의 2타점 3루타와 상대 폭투로 3점을 뽑았다. 이후 6회 크리스티안 워커가 중월 솔로홈런, 8회 케텔 마르테가 좌월 솔로홈런을 차례로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신시내티로 이동해 25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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