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3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주전 포수 박동원(34)이 돌아왔다.
LG는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포수 박동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군 복귀와 함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박동원이 올라오면서 포수 전준호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동원은 지난 13일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됐다. 앞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1~2주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부상 회복 속도가 빨라 9일만 쉬고 실전에 나섰다. 지난 21~22일 이천에서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 8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열흘 재등록 기한을 채우자마자 1군 복귀했다.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박동원은 올해도 40경기 타율 2할6푼6리(124타수 33안타) 5홈런 20타점 OPS .790으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투수진이 흔들리며 3연패에 빠져있는 LG로선 포수로서 박동원의 힘이 필요하다. 다만 이날 복귀전에선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명타자로 타격에 전념한다.
시즌 첫 4연패 위기에 몰린 LG는 한화 좌완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홍창기(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 딘(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2루수) 허도환(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들어오면서 김범석이 빠졌다. 나머지 라인업은 전날과 같다. 중견수 박해민, 2루수 신민재가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