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삐걱거리고 수비 실책 나와도 결국 삼성이 이긴다…롯데 4연승 저지 [부산 리뷰] 
입력 : 2024.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6회초 2사 만루 류지혁의 우익수 앞 2타점 안타 때 득점을 올린 구자욱, 김지찬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24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삐걱거리고 수비 실책이 나왔지만 승리는 삼성의 몫이었다.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한 삼성은 1군 엔트리 및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홍원표(투수), 김재혁, 김현준(이상 외야수)을 엔트리에 등록하고 최성훈(투수), 전병우(내야수), 김태훈(외야수)을 말소했다. 

삼성은 지명타자 구자욱-중견수 김지찬-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김헌곤-포수 강민호-우익수 김재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도 사직구장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오늘 기대되는 경기다. 최근 들어 타격 페이스가 왔다 갔다 하는데 사직에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중견수 황성빈-2루수 고승민-우익수 윤동희-지명타자 빅터 레이예스-1루수 나승엽-3루수 박승욱-좌익수 김민석-포수 정보근-유격수 이학주로 타순을 짰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KIA를 상대로 135m 짜리 장외 홈런을 터뜨린 포수 유강남을 두고 “앞으로 더 잘할 거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건 없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1회초 2사 1,3루 우익수 앞 1타점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5.24 / foto0307@osen.co.kr

삼성은 1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5-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 1사 후 김지찬의 우전 안타에 이어 맥키넌과 김영웅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영웅은 2루에서 아웃. 계속된 1사 1,3루서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달아났다. 김헌곤이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린 삼성. 강민호의 싹쓸이 2루타로 5득점째 기록했다. 

롯데는 2회 1사 후 나승엽의 3루타와 박승욱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3회 선두 타자 이학주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마황’ 황성빈이 삼성 선발 대니 레예스를 상대로 오른쪽 외야 폴대를 때리는 투런 아치를 날렸다. 3-5. 

롯데는 5회 안타와 볼넷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나승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5 1점 차로 맹추격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6회초 2사 만루 우익수 앞 2타점 안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24 / foto0307@osen.co.kr

자칫 하면 역전 위기에 놓인 삼성. 류지혁의 한 방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영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류지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구자욱과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유강남을 내세웠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현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9-4. 김헌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아웃됐다. 2사 2,3루 상황에서 이병헌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1-4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 더 얻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양팀 선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 대니 레예스는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롯데 나균안은 4이닝 5실점(4피안타 7볼넷 6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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