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LA 다저스의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30)가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 부진에 이어 2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더블헤더 1차전 5-2 역전승에 이어 2차전까지 따내며 5연패 뒤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5승 22패. 반면 2연패에 빠진 동부지구 4위 메츠는 22승 32패가 됐다.
다저스는 더블헤더 2차전을 맞아 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미겔 바르가스(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한 오타니를 빼고 2번 지명타자 자리에 스미스를 투입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다저스 구단이 오타니에게 화요일 저녁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더블헤더 2차전을 시작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와 더불어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견제구에 왼쪽 햄스트링을 맞은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는 1회부터 오타니의 대체자 스미스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스미스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 높은 92.1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7호.
2회에는 선두타자 파헤스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바르가스가 2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로하스가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 타선이 6회 다시 힘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바르가스가 타석에 등장, 퀸타나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초구 가운데로 몰린 89.8마일(144km) 싱커 공략에 성공,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알렉스 베시아가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맛봤다.
타선에서는 베츠, 프리먼, 파헤스가 멀티히트, 스미스, 바르가스가 홈런을 각각 치며 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메츠 선발 퀸타나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메츠 타선은 다저스 마운드에 3안타-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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