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34)이 세 번째 재활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정찬헌은 29일 서산 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은 정찬헌은 정은원-유로결-신우재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정안석을 2루수 땅볼로 잡은 정찬헌은 장규현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김민기와 이민준에게는 연속안타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정찬헌은 정은원에게 2루타를 맞아 또 한 번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유로결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신우재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번에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투구수 45구를 기록한 정찬헌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 김동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정찬헌은 KBO리그 통산 403경기(814이닝) 50승 61패 28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왔고 3년 동안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14경기(72이닝) 2승 8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지난해 8월 고질적인 허리 부상 회복을 위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11월 수술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등판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1군 복귀 준비를 시작한 정찬헌은 지난 22일 두산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올해 첫 실전등판에 성공했다. 25일 LG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경기 1이닝씩 늘리며 1군에 선발투수로 복귀할 준비를 착실히 진행중인 정찬헌은 이날 3이닝을 던지며 복귀 후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하며 1군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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