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배-황금사자기 연속 MVP 수상' 덕수고 박준순, ''야수 최대어 수식어 덕분에 야구 더 재밌어'' [황금사자기]
입력 : 2024.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목동, 민경훈 기자]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 대구 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2017년 이후 7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이다. 팀 역대 7번째 황금사자기(1994~1995년, 2004년, 2013년, 2016~2017년, 2024년) 우승이자 22번째 5대 전국대회 우승이다. 올해는 이마트배 우승에 이어서 2개 전국대회 연속 우승을 휩쓸었다.경기를 마치고 최우수선수 덕수고 박준순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5.29 / rumi@osen.co.kr

[OSEN=목동, 길준영 기자] 덕수고등학교 박준순(18)이 이마트배에 이어서 황금사자기에서도 대회 MVP를 수상했다. 

덕수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구상원고를 4-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마트배 우승에 이어서 올해 2연속 전국대회 우승이다. 박준순은 3타수 2안타 2타점 1사구 1득점으로 활약하며 덕수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19경기 타율 5할2푼6리(57타수 30안타) 4홈런 23타점 28득점 8도루 OPS 1.546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지난 4월 개최된 이마트배에서 7경기 타율 5할2푼(25타수 13안타) 4홈런 13타점 11득점 2도루 OPS 1.720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한데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5경기 타율 6할3푼6리(11타수 7안타) 4타점 6득점 1도루 OPS 1.591로 활약하며 2개 전국대회에서 연달아 MVP를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OSEN=목동, 민경훈 기자]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 대구 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대구 상원고는 김세은을, 덕수고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주자 3루 덕수고 박준순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4.05.29 / rumi@osen.co.kr

박준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우승을 해서 가장 기쁘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알려주신대로 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힘을 빼고 배트 중심에 맞추라는 생각으로 치라고 하셨다“라며 좋은 활약을 도와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더 좋아진 것 같다. 특별히 타격감이 좋은 것은 아니다. 나는 항상 공이 크게 보인다"라며 웃었다. 
"학교에 황금사자기 트로피가 있는데 2학년 때부터 그 트로피를 보며 황금사자기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은 박준순은 "사자가 참 멋있다. 올해 정말로 현실이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좌완 에이스 정현우 역시 "덕수고에 처음 왔을 때 세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트로피도 멋있고 2016년과 2017년 연속 우승을 했을 때 양창섭(삼성) 선배님이 우승을 이끄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라며 황금사자기 우승을 기뻐했다. 

[OSEN=목동, 민경훈 기자]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 대구 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대구 상원고는 김세은을, 덕수고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주자 3루 덕수고 박준순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린 후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4.05.29 / rumi@osen.co.kr

수비에서는 김하성(샌디에이고)를 롤모델로 꼽은 박준순은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닮고 싶다"라면서 "타격에서는 특별한 롤모델이 없다. 나만의 타격 스타일대로 타격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빼어난 타격 능력과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2025 신인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준순은 "그런 수식어가 붙으니까 야구가 더 재밌는 것 같다. 즐기면서 야구를 하려고 한다. 남은 시즌에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