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했고 마운드의 천군만마가 돌아왔다는 것도 확인했다.
KIA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33승20패1무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KIA는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날이었다. 그동안 마운드에서 그리운 존재들이었던 이의리와 임기영이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왼 팔꿈치 굴곡근 염좌 부상의 이의리, 내복사근 미세손상의 임기영은 한 달 반이 넘는 기간을 이탈했다고 이날 동시에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3이닝 63구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등장한 임기영은 2⅔이닝 51구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고 승리 투수까지 거머쥐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나성범도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제구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볼끝에 힘은 분명히 느껴졌다. 임기영은 오랜만의 1군 등판이었는데도 본인의 기량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좋은 활약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장현식이 1⅓이닝을 정말로 잘 막아줬다.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고, 정해영이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지민과 전상현이 8,9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줬다”라고 불펜진을 칭찬했다.
아울러 “공격에서는 김도영이 100% 출루에 결승타점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을 해줬고, 박찬호도 경기 초반 선취 2타점을 올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잘 뚫어줬다.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창진이 제한된 출장속에서도 본인의 몫을 잘해주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3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기 막판 다소 불안한 부분이 보였는데 오늘은 공수에서 좋은 경기를 한 거 같아 만족스럽다. 내일도 팬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30일, 5연승과 시리즈 스윕에 도전하는 KIA는 황동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김시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