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올 시즌 3번째 ‘잠실 라이벌전’을 치른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5월 월간 성적 1위를 확정지은 두산이 LG 상대로 계속 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두산은 5월 들어 16승 2무 7패(승률 .690)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0개 구단 중 5월 성적은 1위다. 2위는 LG가 15승 9패(승률 .625)다. 31일 맞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5월 1위는 두산이다.
4월말까지 중하위권에 처졌던 두산은 5월초 9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로 복귀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월 중순에 5연승으로 한 번 더 힘을 내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KIA에 3경기 뒤처져 있다.
5월초 9연승의 시발점이 ‘잠실 라이벌전’ LG와 어린이날 매치였다. LG 상대로 2연승(1경기는 우천 취소)을 거둔 후 9연승까지 질주했다.
두산은 지난해 LG에 5승11패로 열세였다. 이승엽 감독은 LG와 첫 대결부터 “지난해 저희가 루징이 많았다. 올해는 분위기를 바꿔서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상대 전적을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두산은 LG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2경기를 승리하면서 위닝에 성공했다. 어린이날 매치에서도 2경기 모두 승리했다. 두산은 LG 상대로 4승1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열세를 뒤집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승엽 감독의 각오가 경기 결과로 잘 나오고 있다.
두산은 간판타자 양의지, 거포 김재환, 주장 양석환 그리고 외국인 타자 라모스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팀 홈런에서 두산은 10개 구단 1위다. 58경기에서 63홈런을 터뜨렸다. 29일 KT전에서 이유찬의 투런, 김재환의 투런, 30일 KT전에서 양의지의 투런, 라모스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김재환이 13홈런, 양석환이 12홈런, 양의지가 8홈런, 라모스는 5홈런을 기록 중이다. 강승호가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타율 3할 10홈런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LG 3연전에 브랜든-알칸타라-김유성을 선발 로테이션으로 내세운다. 외국인 원투 펀치로 위닝에 도전한다. LG는 손주영-켈리-엔스가 선발 순서다. 직전 등판에서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 투수가 된 켈리, 엔스가 키플레이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