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더러운 태클→심판에게 항의' 메시, 결국 물병 테러당했다... 상대 선수가 대신 사과, ''나라를 대표해서 사과한다''
입력 : 2024.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상대 팀의 계속된 태클로 인해 메시가 심판에게 항의를 하자, 상대 팀 팬들이 물병을 던졌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 시간) "파라과이의 오마르 알데레테가 월드컵 예선전에서 메시에게 파라과이 팬들이 병을 던진 후 리오넬 메시에게 사과문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에스타디오 우에노 디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1라운드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당했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동점을 만든 후 흐름을 내줬다. 납득하기 힘든 전반전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재개 직후 파라과이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한편, 리오넬 메시는 경기 내내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켰고, 여러 차례 경기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전반전에 메시는 알데레테에게 여러 차례 파울을 당했지만 안데르손 다론코 주심은 알데레테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메시는 곧 알데레테의 태클을 두고 다론코 주심과 대치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메시가 심판의 얼굴에 손가락으로 삿대질하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메시는 심판에게 "당신은 겁쟁이다, 난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 후 메시가 코너킥 키커로 코너 플래그로 향하고 있을 때 파라과이 팬들은 메시에게 물병을 던지며 욕설을 아끼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본 알데레테는 메시에게 팬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문을 보냈다.





알데레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오넬 메시에게, 누군가 당신에게 병을 던진 불행한 사건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사과하고 싶다. 당신은 이곳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우상이다. 여러분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현하지 않은 무례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풀타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선수들을 비판하지 않았다. 스칼로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여기 있다. 우리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기에 있다. 전반전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첫 실점이 나오면서 모든 것이 더 어려워졌다"라고 밝혔다.



스칼로니는 이어서 "수비를 잘해준 상대팀에게 축하를 보내야 한다. 해독제를 찾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다시 긍정적인 길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팀은 항상 노력하고 우뚝 서 있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경쟁에 대한 열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비록 이번 경기에서 미끄러졌지만 여전히 승점 3점 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일(한국 시간)에 예선 9위인 페루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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