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화는 지난 24일 문학 SSG전 이후 5연승을 질주 중이다. 현재 7위에 머물러 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선발진의 활약을 5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25일 문학 SSG전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을 비롯해 롯데 3연전 선발로 나선 문동주, 황준서, 김기중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경배 감독 대행은 “선발 투수들이 6회까지 잘 던지고 있다”면서 “선발 투수가 잘 던지니까 팀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제가 (감독 대행직을) 잠시 맡아 하고 있지만 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포수 최재훈이 잘 움직이며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31일 대구 원정 숙소에 도착해 내달 1일부터 1군 선수들과 훈련할 예정. 정경배 감독 대행은 “투수 코치가 던지는 걸 한 번 봐야 한다”고 했다.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7회 대타로 나선 김강민은 이인복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 이적 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최근 들어 김강민의 타격감이 아주 좋다. 훈련할 때도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면서 “한 경기 풀로 뛰면 쉬어야 한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조금씩 나눠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좌익수 페라자-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채은성-유격수 이도윤-포수 최재훈-2루수 황영묵-중견수 장진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