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5연승을 질주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는 오늘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류현진 대신 김규연이 선발 출격한다.
공주고를 졸업한 뒤 2021년 한화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 투수로서 1군 통산 58경기에 나서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인 김규연은 지난 24일 문학 SSG전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31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의 활약을 5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25일 문학 SSG전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을 비롯해 롯데 3연전 선발로 나선 문동주, 황준서, 김기중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경배 감독 대행은 “선발 투수들이 6회까지 잘 던지고 있다”면서 “선발 투수가 잘 던지니까 팀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류현진이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되면서 삼성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게 됐다. 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우익수 이성규-1루수 박병호-유격수 김영웅-포수 강민호-3루수 류지혁-2루수 양우현-중견수 김현준으로 타순을 짰다.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좌익수 페라자-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채은성-유격수 이도윤-포수 최재훈-2루수 황영묵-중견수 장진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