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부상병들이 돌아올 채비를 마쳐가고 있다.
정훈과 손호영은 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정훈은 2번 1루수, 손호영은 3번 3루수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정훈과 손호영은 5월 초중순에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페이스가 좋았던 시기에 부상으로 낙마했다. 정훈은 좌측 엉덩이 건염으로 지난달 17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손호영은 그보다 앞선 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약 4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1회말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손호영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정훈의 1루수 땅볼 진루타 때 2,3루에 위치한 정훈과 손호영은 이후 소한빈의 중전 적시타 때 나란히 홈을 밟았다. 롯데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정훈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뒤이어 등장한 손호영은 3루수 땅볼을 때리는데 그쳤다. 3루 선행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정훈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손호영은 좌완 최성훈에게 삼진을 당했다.
한편, 이날 손호영은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회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유격수로 이동했고 5회초를 앞두고는 2루수로 이동하면서 수비 위치 감각을 익혔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손호영의 움직임을 확인하려는 목적인 듯 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6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 끝나고 2군 경기에 대한 보고를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빠르면 2일, 늦어도 다음 주면 정훈과 손호영 모두 1군 엔트리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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