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EMEA 스테이지1을 우승하고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EMEA 1번시드 프나틱이 두 번의 패배로 대회를 탈락했다. 1번 시드 중 가장 먼저 대회장을 떠난 팀으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프나틱은 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상하이 발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풋 e스포츠와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2(13-5, 8-13, 3-13) 역전패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2세트 패배 이후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진 참패로 3세트에서는 단 세 라운드만 승리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1번 시드 첫 탈락이라는 오명의 주인공이 됐다.
미주지역과 함께 발로란트 최고 리그로 꼽히는 유럽의 1번 시드라는 기대값과 달리 첫 상대였던 젠지에게 역전패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프나틱은 이날도 기대했던 경기력이 조금도 나오지 않았다.
프나틱은 선셋과 아이스박스를 밴 한 이후 로터스를 선택했고, 풋은 브리즈와 바인드를 제거한 후 스플릿을 자신들의 전장으로 픽했다. 상대방이 선택한 전장이었지만 1세트 '스플릿'은 완벽하게 프나틱의 독무대였다.
전반을 7-5로 약간 우세한 듯 했으나,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에서는 6-0 퍼펙트로 상대를 압도. 1세트를 라운드 스코어 13-5라는 일방적인 모습으로 접수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선택한 전장 로터스부터 삐꺼덕거리기 시작했다. 수비로 인한 전반전에서 초반 피스톨라운드부터 연달아 세 라운드를 전멸당하면서 아예 자금 관리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자초했다.
간신히 4라운드에서 상대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이후 단 2점 만을 챙기면서 전반을 3-9으로 끝냈다.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 피스톨라운드인 13라운드와 14라운드를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면서 살아나나 싶었지만, 결국 8-13으로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문제는 3세트 '어센트'. 공격으로 나선 전반에서 단 세 번만 공격을 성공했고, 후반에는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하고 3-13으로 씁쓸하게 경기장에서 퇴장하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