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은퇴했는데? 이적료 60억 원을 왜 또 줘요! 이런 민폐 또 없다... 뚱보 논란 후 떠난 '한때 월클', 여전히 골칫덩이
입력 : 2024.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에당 아자르.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에당 아자르.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첼시에겐 레전드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겐 이만한 골칫덩이가 또 없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에당 아자르(33) 때문에 또 이적료를 지출하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속에서 횡재를 받았다"라며 "첼시는 아자르의 이적 계약 조항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50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벌어들였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구단 역사상 15번째 빅이어를 들었다.

우승 여파로 이적료를 또 쓰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인해 첼시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만약 아자르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구장인 웸블리에 도달하게 된다면, 첼시는 500만 파운드를 받게 되는 계약 조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자르는 이미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내건 계약 조건은 끝나지 않았다. '토크스포츠'는 "비록 아자르는 은퇴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사이의 계약 조건을 여전히 유효하다. 첼시에 아자르 이적료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에당 아자르.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에당 아자르. /AFPBBNews=뉴스1
이어 매체는 "현 이적시장에는 고액의 수수료가 오간다. 비록 아자르의 추가 이적료가 적어보일 수는 있지만, 이는 분명히 첼시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첼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아자르는 전 소속팀을 또 돕게 됐다"라고 표현했다. 아자르는 7년간 첼시 소속으로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5도움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크랙으로 이름을 날렸다. 첼시와 함께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잉글랜드리그컵 1회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 올해의 선수상도 4번이나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한 이유였다. 2019년 1월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1억 3000만 파운드(약 2279억 원)를 들여 아자르를 영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의 후계자로 점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에 상징적인 등번호 7까지 주며 기대감을 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감독과 아자르.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감독과 아자르. /AFPBBNews=뉴스1
하지만 아자르는 막상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과체중 논란에 휩싸이더니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크고 작은 부상에도 시달렸다. 기록은 형편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76경기 7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와중에 이룰 건 다 이뤘다. 아자르는 2021~2022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함께했다.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에는 스페인 라리가 정상에도 올랐다.

심지어 아자르는 은퇴 후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속을 뒤집어놨다. 영국 '더 선'은 2일 아자르의 몸 상태를 공개하며 "아자르는 은퇴 후에도 자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자전거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아자르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의 형제인 토르간 아자르와 킬리안 아자르도 자전거 투어를 함께했다. '더 선'은 "방투 산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이클 등반 코스 중 하나다. 라이더들은 13.4마일과 16마일 사이의 경로를 경험한다. 해발 1210미터에서 1617미터 사이를 오른다"라며 "첼시 팬들은 여전히 아자르를 사랑한다. 팀으로 돌아오길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사복을 입고 경기를 지켜보는 아자르. /AFPBBNews=뉴스1
사복을 입고 경기를 지켜보는 아자르.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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