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아쉬운 송구, 방망이도 안 맞고 '작년 골드글러버' 체면도 구긴 날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운 송구 하나로 지난해 골드글러버 체면도 구겼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이 좋았던 김하성. 특히 전날(4일) 에인절스전에서는 2루타만 2개를 쳐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날 무안타 침묵으로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7리에서 2할2푼4리로 떨어졌다. 팀도 2-4로 졌다.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팀이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의 5구째 시속 83.9마일의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아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팀이 1-1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산도발의 2구째 시속 82.1마일의 체인지업을 쳤으나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메릴이 중견수 뜬공, 캄푸사노가 좌익수 뜬공, 아라에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7회말 아쉬운 송구를 했다.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마쓰이 유키가 첫 타자 윌리 칼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로건 오호프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유격수 김하성이 앞으로 달려나와 땅볼 타구를 잡고, 바로 1루로 던졌다. 그런데 송구가 높았다. 타이밍은 아웃이었으나 1루수 솔라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최초 판정은 아웃.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바뀌었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마쓰이는 이후 아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산토수가 구원 등판해 모니악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 홈으로 뛴 3루 주자 터커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네토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균형이 깨졌다. 이후 폭투로 추가 1실점.

샌디에이고는 7회 실점 이후 8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2-4로 쫓아가는 듯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김하성은 8회 2사 1, 3루 찬스에서 에인절스 4번째 투수 스트릭랜드의 6구째 슬라이더를 쳤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구가 내야 뜬공이 된 것을 확인한 그는 자신의 방망이를 내동댕이 치기도 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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