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KIA 타이거즈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28)의 KBO 리그 데뷔전이 정해졌다. 장소는 잠실야구장, 날짜는 6월 8일 토요일 오후 5시다.
KIA 이범호 감독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알드레드의 취업 비자가 나왔다. 알드레드가 토요일(8일), (윤)영철이가 일요일(9일)에 던진다"고 말했다.
마침내 이뤄진 KBO 리그 데뷔전이다. 알드레드는 지난달 29일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에 입단했다. 크로우는 5월 8일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5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선수 본인의 요청으로 미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검진받기 위해 5월 14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는 크로우의 공백을 알드레드와 계약금 2만 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2만 5000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웠다. 올 시즌 KBO 리그에 처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한 것이었다.
알드레드는 지난달 31일 한국에 입국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했고 5일 첫 불펜 피칭을 가졌다. 불펜 피칭 후 알드레드는 "한국에서의 첫 불펜 피칭이라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다 던지며 점검했다. KBO 공인구에 빨리 적응하는게 숙제이겠지만, 오늘 대체적으로 공의 움직임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선발 등판 예정인데 스케쥴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지켜본 KIA 정재훈 투수코치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70% 정도로 가볍게 피칭하도록 했다. 가지고 있는 구종도 많고 볼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합격점을 주면서 "KBO 공인구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도록 주문했고, KBO 타자 유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IA에 따르면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알드레드의 데뷔전 투구 수는 80개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드레드는 최근 4~5번의 등판에서 70~80개의 공을 던져왔고 한두 번의 경기를 더 치르면서 차츰 투구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알드레드는 "나도 (네일처럼) 스위퍼를 던지는 데 자신 있다. KBO에서도 많이 던지려 한다. 스위퍼와 싱커를 섞어 던지는 데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평소에는 굉장히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내가 나쁜 남자란 생각하고 던진다. 등판일이 정해지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전날(4일) 2년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임기영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선발 로테이션의 상황에 따라 다시 선발로 돌아올 수 있어 그의 보직은 사실상 스윙맨으로 확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임)기영이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초반에 감을 잡는 게 힘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긴장도 했을 것이고 초반 공 한두 개를 타자들이 잘 치는 바람에 조금 힘든 상황을 겪었다. 그래도 이후에는 자기 페이스를 찾아갔고, 본인의 구위나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 다음 로테이션부터는 황동하, 윤영철, 알드레드가 정상적으로 들어갈 것 같다. 나중에 체력적으로 한명씩 쉬어 줘야 하는 타이밍에 (임)기영이가 등판시키려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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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 알드레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이범호 감독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알드레드의 취업 비자가 나왔다. 알드레드가 토요일(8일), (윤)영철이가 일요일(9일)에 던진다"고 말했다.
마침내 이뤄진 KBO 리그 데뷔전이다. 알드레드는 지난달 29일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에 입단했다. 크로우는 5월 8일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5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선수 본인의 요청으로 미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검진받기 위해 5월 14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는 크로우의 공백을 알드레드와 계약금 2만 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2만 5000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웠다. 올 시즌 KBO 리그에 처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한 것이었다.
알드레드는 지난달 31일 한국에 입국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했고 5일 첫 불펜 피칭을 가졌다. 불펜 피칭 후 알드레드는 "한국에서의 첫 불펜 피칭이라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다 던지며 점검했다. KBO 공인구에 빨리 적응하는게 숙제이겠지만, 오늘 대체적으로 공의 움직임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선발 등판 예정인데 스케쥴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지켜본 KIA 정재훈 투수코치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70% 정도로 가볍게 피칭하도록 했다. 가지고 있는 구종도 많고 볼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합격점을 주면서 "KBO 공인구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도록 주문했고, KBO 타자 유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IA에 따르면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알드레드의 데뷔전 투구 수는 80개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드레드는 최근 4~5번의 등판에서 70~80개의 공을 던져왔고 한두 번의 경기를 더 치르면서 차츰 투구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캠 알드레드(맨 왼쪽)이 4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제임스 네일(왼쪽에서 두 번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알드레드는 "나도 (네일처럼) 스위퍼를 던지는 데 자신 있다. KBO에서도 많이 던지려 한다. 스위퍼와 싱커를 섞어 던지는 데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평소에는 굉장히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내가 나쁜 남자란 생각하고 던진다. 등판일이 정해지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전날(4일) 2년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임기영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선발 로테이션의 상황에 따라 다시 선발로 돌아올 수 있어 그의 보직은 사실상 스윙맨으로 확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임)기영이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초반에 감을 잡는 게 힘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긴장도 했을 것이고 초반 공 한두 개를 타자들이 잘 치는 바람에 조금 힘든 상황을 겪었다. 그래도 이후에는 자기 페이스를 찾아갔고, 본인의 구위나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 다음 로테이션부터는 황동하, 윤영철, 알드레드가 정상적으로 들어갈 것 같다. 나중에 체력적으로 한명씩 쉬어 줘야 하는 타이밍에 (임)기영이가 등판시키려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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