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미치겠네. 쓸려고 하면 아프고…”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진에 또 부상자가 생겼다. 불펜 투수 박명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변동했다.
전날 임시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믿음이 2군으로 내려갔고, 불펜 박명근도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투수 김진수와 우강훈이 콜업됐다.
박명근은 부상이다. 지난 주말부터 등 근육에 담 증세로 등판하지 않고 쉬었던 박명근은 최근 병원 검진을 받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박명근 선수는 MRI 검사 결과 전거근(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붙어있는 부채꼴 모양의 근육) 1도 손상으로 엔트리 제외됐다. 회복까지 약 3주 정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5일 키움과의 경기 전에 “미치겠네, 쓸려고 그러면 아프고, 부상이 거의 없는, 부상도 잘 안 나는 근육이라는데…”라고 아쉬워했다.
회복까지 3주다. 다시 공을 던지고 1군에 복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 염 감독은 “한 달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한숨 쉬었다. 이어 “지강이 한 명 오니까 또 가네. 지강이가 그 자리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명근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이지강은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4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재활을 마치고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LG는 지난 3일 선발 임찬규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피칭 훈련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임찬규는 3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허리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LG는 “임찬규 선수는 허리 근육통 회복을 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4월말까지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로 맹활약했다.
임찬규가 갑자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4일 키움전에 이믿음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패배했다. 임찬규는 2차례 선발 일정을 건너뛰고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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