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수원=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우완 투수 하이메 바리아(28)가 KBO 무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바리아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총 투구 수는 64개였다. 이날 바리아는 속구 30개, 슬라이더 23개, 체인지업 10개, 투심 1개를 각각 구사한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45개, 볼은 19개일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바리아는 오늘 무리시키지 않은 채 약 60개 정도의 공만 던질 것"이라 말했다.
바리아는 1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에게 일격을 당했다. 로하스가 볼카운트 1-1에서 바리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린 것이다. 매운 신고식이었다. 하지만 바리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김민혁을 3구째 3루 땅볼 처리한 뒤 강백호를 2구째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문상철마저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바리아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이어 천성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고, 배정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다. 하지만 오윤석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2회를 마쳤다.
3회말 바리아는 선두타자 신본기를 상대로 6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바리아. 이어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강백호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상철마저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가 제일 깔끔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5구째 헛스윙 삼진, 천성호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 배정대를 3구째 루킹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한편 바리아는 지난달 29일 한화가 펠릭스 페냐와 결별하는 대신에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48만 달러 등 총액 55만 달러.
바리아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에 출장해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462⅔이닝)의 성적을 올렸다. 35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바리아에 대해 "부드러운 밸런스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속구 구위는 물론, 변화구 활용 능력이 우수하다. 또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았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스카우트팀 최홍성 팀장은 "여러가지 네트워크를 통해 파악을 한 결과 굉장히 쾌활하고 에너지도 있는 선수"라면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한 선수들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메이저리그 나름대로의 규율이라든지 야구에 대한 존중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태도 면에서도 성숙한 점이 있다. 그 부분에서도 걱정할 게 없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바리아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전 경기를 선발 투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계약 후 바리아는 한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 꾸준하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로 꼭 뛰어보고 싶었다.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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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한화 전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바리아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바리아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총 투구 수는 64개였다. 이날 바리아는 속구 30개, 슬라이더 23개, 체인지업 10개, 투심 1개를 각각 구사한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45개, 볼은 19개일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바리아는 오늘 무리시키지 않은 채 약 60개 정도의 공만 던질 것"이라 말했다.
바리아는 1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에게 일격을 당했다. 로하스가 볼카운트 1-1에서 바리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린 것이다. 매운 신고식이었다. 하지만 바리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김민혁을 3구째 3루 땅볼 처리한 뒤 강백호를 2구째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문상철마저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바리아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이어 천성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고, 배정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다. 하지만 오윤석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2회를 마쳤다.
3회말 바리아는 선두타자 신본기를 상대로 6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바리아. 이어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강백호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상철마저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한화 전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바리아가 2회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한화 전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바리아(가운데)가 2회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편 바리아는 지난달 29일 한화가 펠릭스 페냐와 결별하는 대신에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48만 달러 등 총액 55만 달러.
바리아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에 출장해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462⅔이닝)의 성적을 올렸다. 35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바리아에 대해 "부드러운 밸런스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속구 구위는 물론, 변화구 활용 능력이 우수하다. 또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았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스카우트팀 최홍성 팀장은 "여러가지 네트워크를 통해 파악을 한 결과 굉장히 쾌활하고 에너지도 있는 선수"라면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한 선수들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메이저리그 나름대로의 규율이라든지 야구에 대한 존중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태도 면에서도 성숙한 점이 있다. 그 부분에서도 걱정할 게 없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바리아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전 경기를 선발 투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계약 후 바리아는 한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 꾸준하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로 꼭 뛰어보고 싶었다.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한화 전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바리아가 2회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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