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3피트 위반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초유의 이틀 연속 퇴장이다.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2-2로 맞선 7회초 상황이 발생했다. 7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이 1루 선상의 느린 땅볼을 때렸다. 조수행은 전력질주를 했고 투수 김영규가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데이비슨이 송구를 놓쳤다. 

하지만 심판진은 3피트 위반 수비방해 판정을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조수행은 김영규가 타구를 잡을 시점에 선상 바깥으로 뛰고 있었다. 하지만 1루를 밟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라인 안쪽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 상황을 보고 비디오판독센터는 조수행의 3피트 위반 판정을 유지했다. 이승엽 감독은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조수행이 뛰어갔던 루트를 직접 밟았다.

이승엽 감독은 심판진을 향해 “베이스를 어떻게 밟냐”라는 제스처로 심판진에게 오랜시간 상황을 어필했다. 하지만 판정과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허탈해 했고 이계성 1루심은 이승엽 감독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에도 퇴장을 당했다. 이 감독은 전날 9회, 2루에서 이유찬의 도루 과정에서 상대의 주루방해 여부에 대해 항의를 했고 역시 비디오판독 결과에 불복,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틀 연속 퇴장이라는 유례없는 상황과 마주했다. 두산은 박흥식 수석코치가 다시 한 번 경기를 지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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