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안호근 기자]
7경기 5승 2패. 결과로 확인할 수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병호(38) 영입 효과다. 박병호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삼성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진만(48) 감독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필요로 했을 때 클러치 능력이나 장타력이나 이런 걸 해소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큰 효과가 있다"고 박병호 영입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44경기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에 그쳤던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680, OPS(출루율+장타율) 1.094로 특급 타자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왕 6차례를 지냈고 50홈런 이상 시즌도 두 차례나 있을 만큼 설명이 필요없는 거포지만 완연한 하락세 속 과거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가치를 알아본 삼성의 안목은 정확했다. 이적 후 첫 경기부터 홈런을 날리더니 결정적인 홈런과 결승타 등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4번 타자로 중용됐던 김영웅의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의 이적 효과를 훨씬 더 크게 체감하고 있다.
박 감독은 "요즘에 상대팀을 보면 좌완 선발들이 엄청 많아졌다. 그런데 우리 라인업은 좌타 라인에서 장타나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보니까 좌완 선발이 나왔을 때 경기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박병호 선수가 중심에서 그런 역할을, 우리가 필요로 했을 때 클러치 능력이나 장타력 등을 해소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33승 26패 1무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2경기, 2위 LG 트윈스와는 1.5경기 차 3위다. 삼성은 올 시즌 젊은 타자들이 급성장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시즌이 흐를수록 상대 팀에 분석을 당하거나 체력적 열세, 부담감이 커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병호의 합류는 큰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박 감독은 "그 앞뒤 타선에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맥키넌 선수도 4번이 아닌 2번에서 출루율을 높여주고 이런 부분이 분명히 앞뒤 쪽으로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이성규(우익수)-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키움-KT를 거쳐 삼성으로 왔지만 천직이 4번 타자다. 박 감독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타선이 좌우좌우 이런식으로 꾸려지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맥키넌이 2번에 들어가고 박병호가 4번, 김영웅이 타격 사이클이 조금 떨어져 있어서 오늘 타순이 변경됐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5번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비 능력도 정평이 나 있는 박병호다. KT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해 체력적으로나 수비 감각 측면에서 아직은 준비가 덜 됐을 수 있어 아직은 지명타자 위주로 기용하고 있다.
박 감독은 "수비는 체력적인 문제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서 당분간은 맥키넌 선수를 주에 4번 정도 내보내고 박병호 선수가 한 두 번 소화하려고 한다. 그런 식으로 당분간은 체력 관리를 시켜줄 계획"이라며 "많은 경기를 안 하다가 하면 집중력도 그렇고 체력 소모가 클 수 있기에 당분간은 그렇게 운영을 할 계획이다. 맥키넌, 박병호 선수 모두 워낙 수비가 좋기 때문에 수비력보다는 우선 체력적인 걸 염두에 두고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맥키넌이 주중 3연전의 앞 2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기 때문이다. 다음 1루수 선발은 오는 9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맥키넌에게 부상이 생기지 않는 이상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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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병호(왼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진만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필요로 했을 때 클러치 능력이나 장타력이나 이런 걸 해소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큰 효과가 있다"고 박병호 영입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44경기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에 그쳤던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680, OPS(출루율+장타율) 1.094로 특급 타자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왕 6차례를 지냈고 50홈런 이상 시즌도 두 차례나 있을 만큼 설명이 필요없는 거포지만 완연한 하락세 속 과거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 감독은 "요즘에 상대팀을 보면 좌완 선발들이 엄청 많아졌다. 그런데 우리 라인업은 좌타 라인에서 장타나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보니까 좌완 선발이 나왔을 때 경기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박병호 선수가 중심에서 그런 역할을, 우리가 필요로 했을 때 클러치 능력이나 장타력 등을 해소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33승 26패 1무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2경기, 2위 LG 트윈스와는 1.5경기 차 3위다. 삼성은 올 시즌 젊은 타자들이 급성장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시즌이 흐를수록 상대 팀에 분석을 당하거나 체력적 열세, 부담감이 커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병호의 합류는 큰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박 감독은 "그 앞뒤 타선에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맥키넌 선수도 4번이 아닌 2번에서 출루율을 높여주고 이런 부분이 분명히 앞뒤 쪽으로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이성규(우익수)-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삼성 박병호(왼쪽)와 데이비드 맥키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수비 능력도 정평이 나 있는 박병호다. KT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해 체력적으로나 수비 감각 측면에서 아직은 준비가 덜 됐을 수 있어 아직은 지명타자 위주로 기용하고 있다.
박 감독은 "수비는 체력적인 문제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서 당분간은 맥키넌 선수를 주에 4번 정도 내보내고 박병호 선수가 한 두 번 소화하려고 한다. 그런 식으로 당분간은 체력 관리를 시켜줄 계획"이라며 "많은 경기를 안 하다가 하면 집중력도 그렇고 체력 소모가 클 수 있기에 당분간은 그렇게 운영을 할 계획이다. 맥키넌, 박병호 선수 모두 워낙 수비가 좋기 때문에 수비력보다는 우선 체력적인 걸 염두에 두고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맥키넌이 주중 3연전의 앞 2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기 때문이다. 다음 1루수 선발은 오는 9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맥키넌에게 부상이 생기지 않는 이상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삼성 박병호(왼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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