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싹쓸이 3연승을 거뒀다. 김재환의 쐐기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를 8-4로 승리했다.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김재환이 4번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3연승을 거둔 두산은 35승27패2무(승률 .564)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6위 NC는 28승32패1무(승률 .467)로 7위 한화(27승32패1무 승률 .457)에 0.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최근 13경기 1승12패로 하락세가 오래 가고 있다.
두산이 1회초부터 기선 제압했다. 데뷔 첫 등판에 나선 우완 고졸 신인 임상현을 상대로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김재환의 우월 2루타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NC도 1회말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 공략에 나섰다. 권희동의 좌전 안타에 이어 맷 데이비슨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브랜드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35m 대혐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5호 홈런.
두산이 3회초 다시 달아나는 2점을 냈다. 허경민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헨리 라모스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두산은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3루에서 김재환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하며 5-2로 달아났다.
6회말 NC가 박건우의 우전 안타, 데이비슨의 유격수 내야안타,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서호철이 삼진, 김형준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무사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은 두산은 7회초 승기를 굳혔다. NC 좌완 불펜 김태현을 상대로 2사 후 라모스와 양의지가 연속 좌전 안타로 나갔다. 이어 김재환이 김태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4호 홈런.
NC는 7회말 두산 구원 정철원을 상대로 박민우의 우전 안타, 박건우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상대 포수 양의지의 포일로 1점을 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은 김재환이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쳤다. 라모스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 김재호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9회말 1사 1,2뤠서 올라온 이영하가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NC는 선발 임상현이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데뷔전에서 패전을 안았다. 권희동, 박건우, 데이비슨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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