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돌아왔다. 그런데 또 한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학주가 전열에서 빠졌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엉덩이 햄스트링 건염 진단을 받고 전열을 이탈했던 정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21일 만이다. 정훈은 부상 이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재활원에서 열흘 가량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정훈은 부상으로 선수단에서 빠지기 전까지 올해 37경기 타율 2할6푼7리(131타수 35안타) 3홈런 15타점 12득점 OPS .729로 알토란 같은 화략을 펼쳐주고 있었다.
정훈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정훈은 지난달 31일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4경기에서 8타수 4안타 1타점 4볼넷 1삼진의 기록을 남기고 돌아왔다. 수비까지 소화한 뒤 이날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정훈 대신 말소된 이학주가 부상을 당했다.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학주는 올 시즌 37경기 타율 2할6푼9리(102타수 25안타) 2홈런 4타점 13득점 OPS .718의 성적을 기록했고 롯데 내야진에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었다.
정훈이 복귀를 했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지난 5일 경기 손가락을 삐끗한 황성빈도 이날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정훈은 대타로 나갈 수는 있다. 황성빈은 괜찮다. 배팅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진 것 같아서 오늘 스타팅은 나가지 않는다. 주루나 수비 다 된다. 일단 확인을 좀 더 해보려고 해서 오늘은 (김)민석이를 스타팅으로 먼저 낸다”라고 설명했다.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이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유강남(포수) 김민석(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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