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단군매치가 시즌 8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이 매진됐다.
홈팀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금요일을 맞아 경기 개시 약 1시간 10분 전인 오후 5시 19분부로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두산의 시즌 13번째 홈경기 매진이다.
두산-KIA전은 2024시즌 KBO리그 최고 흥행 매치다.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 열린 잠실 주말 3연전 매진을 시작으로 5월 15일 광주에서 만원사례를 이뤘고,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에서 펼쳐진 주말 3연전 전체가 매진된 바 있다. 두 팀은 KBO리그 일정 상 6월 초임에도 벌써 10차례 만났는데 그 가운데 8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대단한 흥행 파워다.
두산과 KIA의 올 시즌 맞대결은 이제 6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8일과 9일 잠실 경기에 이어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광주 3연전이 예정돼 있고, 남은 1경기는 잔여경기 일정으로 편성된다.
두산은 시즌 35승 2무 27패 3위, KIA는 36승 1무 24패 1위에 위치해 있다. 두산은 주중 창원 NC 다이노스 3연전을 싹쓸이한 반면 KIA는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전날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KIA의 5승 1무 3패 우위다.
3연전 기선제압을 노리는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했다. 알칸타라의 시즌 기록은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는 상황.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27로 고전했다. 3월 29일 잠실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 5월 26일 광주에서 3⅓이닝 5실점으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KIA 또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로 맞불을 놨다. 네일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평균자책점, 다승 1위, WHIP 2위(1.04), 피안타율 3위(.225), 탈삼진 4위(75개)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을 독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네일은 두산 상대로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3.27로 강했다. 5월 15일 광주에서 5이닝 3실점, 5월 26일 광주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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