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78억 원 캡틴' 양석환이 KBO리고 최고 외국인투수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양석환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양석환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홈런을 쳤다. 등장과 함께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KIA 제임스 네일의 초구 바깥쪽 높은 싱커(149km)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홈런(비거리 125m)을 때려냈다. 1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14번째 홈런이었다.
양석환은 2-2로 팽팽히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네일 상대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1km)를 받아쳐 다시 좌월 솔로홈런(비거리 130m)으로 연결했다. KBO리그 시즌 17호, 통산 1187호이자 양석환 개인 5호 연타석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양석환은 홈런 2개를 추가하며 단숨에 홈런 부문 공동 3위(15개)로 올라섰다.
두산은 양석환의 홈런쇼에 힘입어 KIA에 3-2 리드를 잡았다.
한편 2024시즌 피홈런 2개(3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5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가 전부였던 네일은 양석환 봉쇄에 실패하며 이날만 홈런 두 방을 맞았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