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그간 고전했던 투수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10-3으로 이겼다.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도 깨어났다. 전날(7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7리에서 2할2푼3리로 올랐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 2년 차 우완 팟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 지난해에도 김하성은 팟 상대로 5타수 1안타로 애를 먹었다. 그간 8타수 1안타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팟을 무너뜨렸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팟의 6구째 시속 85.6마일의 스위퍼에 꼼짝 못했다.
4회에 안타를 때렸다. 지난 4일 LA 에인절스 원정 이후 4경기 만에 때린 안타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팟의 5구째 시속 94.2마일의 싱커를 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캄푸사노의 안타로 홈까지 통과했다. 캄푸사노가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애리조나 좌익수 제이크 맥카시가 몸을 던졌다.
손을 뻗어 타구를 잡아보려고 했으나, 타구는 맥카시의 글러브 겉에 맞고 튕겨져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그사이 김하성을 전력질주를 해 2루,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김하성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6회 1사 1루에서 팟의 3구째 시속 86.1마일의 스위퍼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4.2마일(약 167.6km). 비거리는 123.4m.
올해 팟과 상대 전적은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 중이다.
한편 김하성은 팀이 2점 차로 쫓기던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3출루 경기를 했다.
애리조나 선발 팟은 이날 1회부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주릭슨 프로파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5⅓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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