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전향' 장재영, 2군에서 첫 중견수 출장…홍원기 감독 ''우선은 외야수가 적합, 좀 더 경험 쌓아야하해'' [오!쎈 고척]
입력 : 2024.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타자전향을 한 장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원기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자들이 골고루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타자들의 활약을 당부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키움은 지난 8일 경기에서 타선이 9안타 1홈런 10득점을 몰아치며 삼성을 10-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고영우(3루수)-김태진(좌익수)-원성준(중견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올 시즌 유독 삼성전에서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유독 어느 한 팀에 강하고 약한 것은 1년 시즌 전체로 보면 그렇게 좋은 방향은 아니다. 그래도 골고루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김혜성과 도슨의 부상 복귀에 대해 "주위에서 보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타선에서 이 선수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크다. 일단 다들 타선에 건강하게 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타자는 새롭게 주장으로 임명된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지난 8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홍원기 감독은 "주장을 달았다고 잘치는 것은 아니다. 송성문은 원래 잘치는 선수였다. 타격면에서 워낙 재능이 있던 선수였다. 상무 제대 후에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조금 늦게 올라온 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그냥 몸이 바뀐 것이 아니라 결혼도 하고 선수 스스로 무엇인가를 깨달았기 때문에 겨울에 그만큼 준비를 한 것이라고 본다. 생각의 변화가 몸의 변화와 기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송성문의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허리 수술을 받고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있던 정찬헌은 지난 8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은 다음주 목요일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지금은 선발투수들이 압도적인 투구로 몇 이닝을 막아줄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 이닝 한 이닝 투구 내용과 경기 상활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래도 2군에서 4이닝까지 던졌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나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타자로 전향한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은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중견수로 출장한다. 홍원기 감독은 "아무래도 내야 수비를 하면 수비력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공을 던지는 횟수도 많아진다. 그 때문에 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일단 외야수를 하고 그 이후에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또 우리가 외야에 우타자가 많이 없다. 그런 부분에서 더 좋을 수 있다. 타격은 기록상으로는 홈런도 나오고 안타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종합적인 판단을 할 정도로 수치가 쌓인 것은 아니다. 결과가 좀 더 쌓인 뒤에 판단을 해야한다"라고 장재영의 1군 콜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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