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라이블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5연승 질주.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2.84에서 2.59로 낮췄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세 타자 모두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2회 버거와 산체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에드워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1사 후 브루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베탄코트와 치좀을 땅볼로 제압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벨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라이블리는 버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산체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라이블리는 5회 선두 타자 에드워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고든, 브루한, 베탄 코트를 꽁꽁 묶었다.
라이블리는 8-0으로 크게 앞선 6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클리블랜드는 마이애미를 8-0으로 격파했다. 1회 라미레즈의 우월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3회 1사 2,3루 찬스에서 네일러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기세 오른 클리블랜드는 5회 콴의 우월 투런 아치를 비롯해 네일러와 프라이의 연속 적시타 그리고 만자르도의 희생 플라이, 브레넌의 우전 안타로 6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콴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네일러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프라이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라이블리는 2019~2021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3년간 36경기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2019년 대체 선수로 합류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했고 2020년 21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2021년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부상으로 퇴출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