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국가대표 출신 65억 잠수함 투수 박종훈(SSG 랜더스)이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종훈은 9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1사 후 실책과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린 박종훈은 오장한을 뜬공 처리한 데 이어 박정현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이영빈, 정민규, 박성재 모두 땅볼로 제압한 박종훈은 3회 선두 타자 이해승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챙긴 박종훈. 추재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권동진과 조세진을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누상에 주자 2명이 됐지만 박성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1사 후 추재현의 안타, 권동진의 볼넷으로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조세진을 삼진 처리하고 오장한을 뜬공으로 유도했다.
6회 선두 타자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이영빈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곧이어 정민규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박종훈은 3-0으로 앞선 7회 신헌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종훈은 2017년 12승을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8년 14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작성했다. 2019년 8승을 찍은 그는 2020년 13승으로 프로야구 최고의 잠수함 선발로 명성을 떨쳤다. 2021년 4승 2패, 2022년 3승 5패, 2023년 2승 6패로 하향세를 보였다.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8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종훈은 퓨처스 무대에서 구위 재조정 중이다. 지난달 17일 KIA를 상대로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