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끊이지 않는 부상 악재, 페라자 전격 1군 제외→문현빈도 다칠 뻔…다행히 골절 피했다
입력 : 2024.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요나단 페라자. 2024.04.30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펜스와 충돌한 후유증으로 가슴 통증이 남아있던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6)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내야수 문현빈(20)도 수비 훈련 중 타구에 맞아 크게 다칠 뻔했다. 다행히 골절을 피해 한시름 놓았다. 

한화는 9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페라자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시즌 첫 1군 엔트리 말소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등록됐다. 

페라자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 양우현의 좌익수 뜬공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쳤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페라자는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다.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소견이 나왔지만 후유증이 남아있어 1~2일 삼성전, 4~6일 수원 KT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7일 NC전에서 9회 대타로 나서며 복귀를 알린 페라자는 8일 NC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도 돌아왔다. 김경문 감독이 관리 차원에서 수비를 내보내지 않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7회 3번째 타석에선 초구 헛스윙 이후 몸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 교체되지 않고 9회 마지막 타석까지 소화하고 경기를 마친 페라자는 그러나 9일 훈련 때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아 엔트리 제외가 결정됐다. 2군에 있던 이재원이 뒤늦게 콜업을 받고 대전으로 왔다. 

김경문 감독의 결단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의 말소에 대해 “우리나라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팀의 위치가 달라진다. 외국인 선수가 (라인업에) 쉽게 들락날락하면 팀이 가벼워 보일 수 있다. 아직 완전치 않다고 하니 며칠 쉬고 난 뒤 (퓨처스) 경기에 나갈 것이다. 경기 뛰는 것을 보고 진짜 완전하게 괜찮다고 느껴졌을 때 올리겠다”고 밝혔다. 1군에서 완전치 않은 상태로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 2군에서 확실하게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문현빈. 2024.05.12 / soul1014@osen.co.kr

페라자가 이탈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문현빈이 경기 전 수비 훈련을 하다 좌측 손등에 타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및 CT 촬영으로 검진을 받은 문현빈은 다행히 골절 및 기타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손등이 부러지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지만 부기와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라 일단 이날 경기는 교체로도 출장이 어려울 듯하다. 

한화는 시범경기까지 큰 부상자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개막 후 선발 김민우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유격수 하주석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려 두 달간 공백을 가졌다. 주장 채은성도 4~5월 각각 손가락 통증, 허리 염좌로 두 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선 최고령 외야수 김강민도 상대 투수 코너 시볼드의 강속구에 헬멧을 맞은 후유증으로 엔트리 말소되기도 했다. 김강민은 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주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강민에 대해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 다음주 2군에서 2경기 정도 뛰면서 투수들 공을 보고 감각에 문제가 없으면 올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김강민. 2024.04.16 / foto0307@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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