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36)이 악성 루머에 강경 대처하기로 했다.
NC 구단은 9일 유튜브를 중심으로 손아섭에 대한 사실무근의 영상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NC는 ‘최근 손아섭 선수에 대해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문은 모두 사실무근이며 손아섭 선수는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손아섭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에서 관련 증거를 수집, 정리 중이다. 법률 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조치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유튜브와 일부 커뮤니티에선 부산 집단 성폭행 연루 프로야구 선수를 공개한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12명의 부산 1988년생 집단으로 그 중 1명은 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1988년생 부산 출신 현역 야구선수로 범위가 좁혀지면서 손아섭이 의심을 받은 것이다. 소위 말하는 ‘사이버 렉카’ 채널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이지만 손아섭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손아섭의 매니지먼트사 대표가 관련 영상에 댓글을 달아 ‘전혀 근거없는 명예훼손적인 영상을 즉시 내려주시길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의 유튜브 채널은 이 댓글을 모두 지우며 영상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번지자 NC 구단에서도 관련 입장을 밝히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부산고 출신으로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2022년부터 NC로 이적해 올해로 프로 18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20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7758타수 2492안타) 178홈런 1025타점 1349득점 920볼넷 232도루 출루율 .394 장타율 .455 OPS .849를 기록 중이다. 박용택 KBS 야구 해설위원이 갖고 있는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2504안타에도 12개 차이로 다가섰다.
2010~2018년 9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기록할 만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인 손아섭은 2012~2013년 2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를 쳤고, 지난해에는 타율 1위(.339)로 타격왕에도 올랐다. 골든글러브도 6번이나 받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근성의 사나이이자 모범적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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