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이우찬이 977일 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1아웃을 잡고 초고속 강판됐다.
이우찬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임찬규의 부상 이탈로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았다. 1회 6타자를 상대하며 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150km가 나왔다.
5월말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1군에 복귀한 이우찬은 1회 첫 타자 로하스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장성우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달렸고, LG는 좌익수-3루수-포수로 중계 플레이가 됐으나 세이프 됐다. 포수가 원바운드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LG는 투수 김대현이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우찬은 1사 2루에서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때 2루 주자 장성우가 기습적인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경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했다.
2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대현이 첫 타자 오윤석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주자만 아웃되고, 3루 주자가 득점했다. 2사 1,3루에서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이우찬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이우찬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했다. 이날 2021년 10월 6일 SSG전 이후 977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경기 시작 후 짧은 시간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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