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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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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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인터뷰에 20분 지각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6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258타수 80안타) 2루타 18개, 3루타 2개, 15홈런 41타점 47득점, 28볼넷 61삼진, 14도루(1실패) 출루율 0.377, 장타율 0.570, OPS(출루율+장타율) 0.94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제 오타니는 경기가 없는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10일 양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단독 인터뷰에 임했다. 그리고 ESPN에서 오타니와 인터뷰를 맡은 이는 바로 과거 빅리그에서 유틸리티맨으로 활약했던 에두아르도 페레즈(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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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오타니 본인이 직접 페레즈와 인터뷰를 하길 원했다고 한다. 페레즈가 과거 중계방송에서 '대단하다'는 뜻의 일본어를 사용했는데, 이를 기억한 오타니가 자신의 인터뷰는 페레즈가 맡아주길 원했다는 이야기였다. 페레즈는 2001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페레즈는 이날 오타니가 인터뷰에 20분 정도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레즈는 "오타니가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왜 페레즈는 그런 생각을 했을까. 페레즈는 오타니로부터 배운 점에 관해 "첫 번째로 오타니는 시간이 매우 한정돼 있다"고 했다. 그만큼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없다는 뜻이었다. 페레즈는 "오타니는 항상 무언가를 한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에 20분 정도 늦었는데, 멋지다고 생각했다"면서 오타니가 지각한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훈련에 열중하느라 인터뷰에 20분이나 늦었던 것이었다.
풀카운트는 "페레즈가 자신의 훈련을 우선시한 오타니의 모습에 비록 지각하긴 했지만, 감명을 받은 듯했다"고 전했다. 페레즈는 "또 오타니로부터 배운 것은 승리를 향한 열정과 욕심이다. 이제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10월이 되면 또 다른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오타니가 10월에 (포스트시즌에서) 진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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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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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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