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홈구장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프런트가 방문했다.
SSG는 "지난 4일 니혼햄 파이터스의 인바운드 투어리즘(외국인 국내관광) 전문가 '사이슈'씨가 인천SSG랜더스필드를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니혼햄은 오는 7월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개최한다. 이번 경기에는 한국팀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고창성, 권혁, 김태균,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 등 쟁쟁한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한다. 일본팀에서도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가타오카 야스유키, 고마쓰 사토시, 노미 아츠시, 니시오카 츠요시, 다무라 히토시, 마쓰나카 노부히코, 마쓰다 노부히로, 마하라 다카히로,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사토자키 도모야, 셋츠 타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이토이 요시오, 이와타 미노루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사이슈씨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답사를 하기 위해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했다. 한국의 야구 관람 문화를 체험하며 대회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약 2년 동안 한국에서 유학을 한 사이슈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다. 현재는 니혼햄에서 한국팬들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최적의 관람 경험과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디렉팅하고 있다.
"이번 '한일DPG' 게임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전통적인 라이벌로 여겨져온 한일 양국간의 레전드들이 다시 한 번 맞붙는 특별한 순간을 최고의 야구장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사이슈씨는 "이번 경기를 보러 오는 한국팬들을 위해 관람 편의를 개선하고 있다. 한국 야구 관람에서 빠질 수 없는 '응원문화'와 관련해 이번 경기에서는 한국 야구장의 응원문화에 맞게 장소나 시설을 한국과 유사하게 구성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니혼햄은 한국의 응원문화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박민수 응원단장, 배수현·김도아 치어리더 등 응원단 섭외했다.
사이슈씨는 "최근 한국 내 F&B(식음료)시설의 인기가 높은데 에스콘필드 또한 구장 내 약 50개 정도의 매점 시설 운영 예정이다. 초밥, 라멘, 리조또, 타코야끼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리비가 들어간 라멘을 추천한다. 에스콘필드의 F&B 시설은 야구가 없는날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있다. 기존 매점에는 메뉴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매점별로 대표 메뉴들은 한국어 또는 영어로 표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장 내부 고객들의 동선에 따라 표기된 안내 사인물 또한 한국어 또는 영어로 표기할 것이다"라고 에스콘필드의 먹을거리를 소개했다.
니혼햄은 이외에도 현금 없는 야구장, 흡연시설, 교통편 등 한국 관람객이 실제 야구장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체크하고 개선하고 있다. 사이슈씨는 "경기는 딱 하루 펼쳐지지만 에스콘필드에 오신 한국팬분들이 완벽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향후 다시 한 번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인 관람객을 위한 에스콘필드 구장 투어도 계획중이다. 기존 구장 투어는 일본어로 진행됐지만 한국어로 특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게임에 참여하는 은퇴선수들과 만나 사인회를 가지는 시간도 추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올스타 게임 외에도 '한일DPG'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한 사이슈씨는 "에스콘필드가 위치한 키타히로시마는 인구가 6만명 밖에 없는 작은 동네다. 그래서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올스타전이 진행되는 7월은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상쾌한 시기다. 낮에는 반팔, 밤에는 긴팔을 입을 정도의 초여름 날씨로 쾌적한 관광이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또한 에스콘필드는 '보통이 아닌 야구장'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그에 걸맞게 지난해 에스콘필드를 찾은 관람객들은 약 350만명인데 이 중 약 100만명은 시합이 없는 날 방문할 정도로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홋카이도 볼파크 F 빌리지'는 전체 부지가 30헥타르며, 야구장인 에스콘필드는 5헥타르만 차지하고 있다. 이외의 지역에는 어드벤쳐 파크, 워터파크, 스노파크, 온천, 호텔, 수제맥주 공장, 글램핑장, 식음료시설로 구성돼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다"라고 덧붙였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리는 에스콘필드는 3만석 규모의 개폐식 구장이다. 건설비용 약 600억엔(약 5260억원)이 소요됐으며 지난해 개장한 최신식 구장으로 최신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구장으로 꼽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