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롯데전 1⅓이닝 8실점 와르르' 위기의 日 독립리그 에이스, 이숭용 감독 ''불펜 가능성도 열어놓겠다'' [오!쎈 인천]
입력 : 2024.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SG 랜더스 시라카와 케이쇼.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시라카와 케이쇼(23)의 활용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 "내일 모레(14일) 시라카와가 던지는데 조금 더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라며 시라카와의 불펜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에 입단했다. 지난 1일 키움과의 데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낸 시라카와는 지난 7일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 패전을 기록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부산에서는 내가 우려했던대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보니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아쉬워한 이숭용 감독은 "그런 면을 극복을 해야한다. 만약 극복하지 못한다면 시라카와의 경기에서는 불펜투수들이 조금 더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 목요일에 던지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를 고민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시라카와 케이쇼. /OSEN DB

SSG 랜더스 시라카와 케이쇼. /OSEN DB

이숭용 감독은 "잘 던지면 제일 좋다"라면서도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경기수가 많지 않아서 10일 로테이션을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5일 간격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불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도 열어놓겠다. 경험많은 외국인투수들도 한국 리그 환경에 적응하는게 힘들 수 있는데 어린 친구가 와서 바로 잘하기는 버거울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같이 있는 동안에는 잘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6주 부상을 당했던 엘리아스는 차근차근 회복하는 단계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는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아직 캐치볼을 하는 단계는 아니다. 계획대로라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쯤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얘기가 되면 2군에서 1~2경기 정도 던지는 것을 보고 좋다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엘리아스의 복귀 계획을 설명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1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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