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맡은 뒤 처음 치른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김경문(66) 감독이 통산 9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새 외국인 투수와 집중력 높은 활약을 펼친 타자들이 감독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하이메 바리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28승 34패 2무, 승률을 0.452까지 끌어올리며 단독 7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두산은 37승 29패 2무로 3위에 머물렀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한화는 7경기에서 4승 2패 1무로 상승세를 탔고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900번째 승리(776패 31무)를 챙겼다.
OB(두산 전신)에서 프로 원년 우승을 이끌고 커리어 10시즌 중 9년을 뛴 김경문 감독은 2003년 10월 두산 지휘봉을 잡고 8시즌 동안 512승을 거뒀다. 이 기간 준우승 3차례 포함 6회나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2011년 시즌 도중 사임한 김 감독은 그해 신생팀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았다. 2군 적응기를 거쳐 2013년 KBO리그에 나섰고 6시즌 동안 4차례 가을야구, 한 차례 준우승을 이뤄냈다. 이 기간 384승을 추가했다.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여 만에 사임하며 한화 사령탑이 공석이 됐고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지난 3일 취임식을 가진 김 감독은 4일 KT 위즈와 원정 첫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고 3승을 추가했다. 이후 홈에서 치른 NC와 3연전에서 1무 2패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날 남다른 의미가 있는 두산과 대결에서 통산 900번째 승리를 챙겼다.
40년이 넘는 KBO 역사에 6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긴 지도자다. 1위는 김응용 전 감독으로 1554승(1288패 68무)이고 2위는 김성근 전 감독(1388승 1203패 60무), 3위는 김인식 전 감독(978승 1033패 45무)이다. 공교롭게도 셋 모두 한화 사령탑을 지낸 이들이다.
4위는 김재박(936승 830패 46무), 5위는 강병철(914승 1015패 33무) 전 감독인데 시즌 절반 이상을 남겨두고 있어 올 시즌 내에 4위로 올라설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경우 한화 감독 출신 사령탑이 나란히 1위부터 4위까지 장식하게 된다.
◆ 6월 11일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이유찬(2루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곽빈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옛 스승 김경문 감독을 만나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나눴다. 김경문 감독도 사령탑이 된 제자를 향해 같이 고개를 숙여 존중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항상 감사드린다. (감독 맞대결을) 항상 상상은 하고 있었다. 감독님은 언제든지 복귀를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팀으로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현실이 됐다"면서도 "지금은 상대팀이니 냉정하게 팀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빈이 키플레이어였다. 지난주 5연승을 달리며 1패만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연장 승부도 치르고 불펜진 소모도 적지 않았다. 에이스 곽빈이 연패를 방지하는 호투를 펼치는 동시에 불펜진의 소모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나섰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6연전은 또 다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준비를 했다"며 "지금처럼 부상만 당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지금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면 국내 최고의 선발 투수가 아닌가 싶다"고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려 맞섰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2번째 경기를 치르는 바리아.
김경문 감독도 옛 제자와 특별한 재회에 "이승엽 감독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더 나고 너무 반가웠다"며 "물론 승부의 세계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이 순간은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물러날 생각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는 "두산에 대해서 감사한 건 잊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화 팬들께 (홈에서) 승리를 못 드리고 왔다. 야구는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두산도 좋지만 우리 선발이 나름대로 괜찮으니까 찬스가 오면 그 경기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마찬가지로 선발 바리아의 활약이 중요했다. 상대가 KBO리그 5월 최우수선수(MVP) 곽빈을 내세운 만큼 그에 대적할 수 있는 투구가 필요했다. 김 감독은 바리아에 대해 "80~90구를 던질 계획인데 마운드에서 그 선수가 사인을 줄 것"이라며 최대한 바리아에게 힘을 실어줬다.
◆ '5월 MVP' 집중 공략, 달라진 한화 타선... 적응 마친 바리아는 합격점 곽빈은 초반부터 불안했다. 제구가 잡히지 않는 듯 1회초 황영묵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의지의 도루 저지로 주자를 지워낸 뒤 장진혁과 안치홍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에도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까지 범했다. 3회에도 첫 타자 이도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고 황영묵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엔 크게 흔들렸다. 노시환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됐다. 풀카운트에서 채은성에게 던진 커브도 존에 걸쳤고 공략을 당했다. 1타점 적시 2루타. 최재훈에게 던진 슬라이더도 통타 당했고 4회에만 3번째 2루타를 맞았다. 보크까지 범하며 평소의 곽빈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5회에도 2루타를 하나 내줬다. 그럼에도 5이닝을 버텨내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에서 김태연, 이재원, 이도윤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다. 정철원이 구원등판했으나 2연속 볼넷에 이어 장진혁에게 안타를 내주고 3점을 더 내줬다. 모두 곽빈의 자책점이 됐다. 승부의 균형이 완전히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5일 KT전 4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바리아는 이날 훨씬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1,2회를 맞춰잡는 투구로 연속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엔 강승호에게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낸 뒤 전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수행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삼자범퇴 깔끔투.
5회가 위기였다. 양의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불운하게 시작한 바리아는 양석환의 3루수 땅볼 타구 때 선행 주자를 잡아냈으나 김재환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맞고 강승호의 3루수 땅볼 때 실점했다. 전민재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위기의 순간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선 바리아는 상위타선 라모스와 이유찬, 허경민을 깔끔히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6이닝 동안 단 79구만 뿌렸고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이후 한승혁과 박상원, 김범수(이상 1이닝)가 차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바리아는 KBO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노시환과 이재원이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곽빈은 5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하며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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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가운데)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하이메 바리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28승 34패 2무, 승률을 0.452까지 끌어올리며 단독 7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두산은 37승 29패 2무로 3위에 머물렀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한화는 7경기에서 4승 2패 1무로 상승세를 탔고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900번째 승리(776패 31무)를 챙겼다.
OB(두산 전신)에서 프로 원년 우승을 이끌고 커리어 10시즌 중 9년을 뛴 김경문 감독은 2003년 10월 두산 지휘봉을 잡고 8시즌 동안 512승을 거뒀다. 이 기간 준우승 3차례 포함 6회나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오른쪽)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오른쪽)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여 만에 사임하며 한화 사령탑이 공석이 됐고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지난 3일 취임식을 가진 김 감독은 4일 KT 위즈와 원정 첫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고 3승을 추가했다. 이후 홈에서 치른 NC와 3연전에서 1무 2패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날 남다른 의미가 있는 두산과 대결에서 통산 900번째 승리를 챙겼다.
40년이 넘는 KBO 역사에 6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긴 지도자다. 1위는 김응용 전 감독으로 1554승(1288패 68무)이고 2위는 김성근 전 감독(1388승 1203패 60무), 3위는 김인식 전 감독(978승 1033패 45무)이다. 공교롭게도 셋 모두 한화 사령탑을 지낸 이들이다.
4위는 김재박(936승 830패 46무), 5위는 강병철(914승 1015패 33무) 전 감독인데 시즌 절반 이상을 남겨두고 있어 올 시즌 내에 4위로 올라설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경우 한화 감독 출신 사령탑이 나란히 1위부터 4위까지 장식하게 된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바리아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옛 스승 김경문 감독을 만나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나눴다. 김경문 감독도 사령탑이 된 제자를 향해 같이 고개를 숙여 존중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항상 감사드린다. (감독 맞대결을) 항상 상상은 하고 있었다. 감독님은 언제든지 복귀를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팀으로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현실이 됐다"면서도 "지금은 상대팀이니 냉정하게 팀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빈이 키플레이어였다. 지난주 5연승을 달리며 1패만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연장 승부도 치르고 불펜진 소모도 적지 않았다. 에이스 곽빈이 연패를 방지하는 호투를 펼치는 동시에 불펜진의 소모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나섰다.
두산 베어스 곽빈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려 맞섰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2번째 경기를 치르는 바리아.
김경문 감독도 옛 제자와 특별한 재회에 "이승엽 감독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더 나고 너무 반가웠다"며 "물론 승부의 세계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이 순간은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물러날 생각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는 "두산에 대해서 감사한 건 잊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화 팬들께 (홈에서) 승리를 못 드리고 왔다. 야구는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두산도 좋지만 우리 선발이 나름대로 괜찮으니까 찬스가 오면 그 경기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마찬가지로 선발 바리아의 활약이 중요했다. 상대가 KBO리그 5월 최우수선수(MVP) 곽빈을 내세운 만큼 그에 대적할 수 있는 투구가 필요했다. 김 감독은 바리아에 대해 "80~90구를 던질 계획인데 마운드에서 그 선수가 사인을 줄 것"이라며 최대한 바리아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화 이글스 이원석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3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 |
한화 이글스 장진혁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3회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
그러나 2회에도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까지 범했다. 3회에도 첫 타자 이도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고 황영묵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엔 크게 흔들렸다. 노시환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됐다. 풀카운트에서 채은성에게 던진 커브도 존에 걸쳤고 공략을 당했다. 1타점 적시 2루타. 최재훈에게 던진 슬라이더도 통타 당했고 4회에만 3번째 2루타를 맞았다. 보크까지 범하며 평소의 곽빈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5회에도 2루타를 하나 내줬다. 그럼에도 5이닝을 버텨내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에서 김태연, 이재원, 이도윤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다. 정철원이 구원등판했으나 2연속 볼넷에 이어 장진혁에게 안타를 내주고 3점을 더 내줬다. 모두 곽빈의 자책점이 됐다. 승부의 균형이 완전히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회말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
한화 이글스 최재훈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 4회초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하고 있다. |
1,2회를 맞춰잡는 투구로 연속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엔 강승호에게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낸 뒤 전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수행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삼자범퇴 깔끔투.
5회가 위기였다. 양의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불운하게 시작한 바리아는 양석환의 3루수 땅볼 타구 때 선행 주자를 잡아냈으나 김재환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맞고 강승호의 3루수 땅볼 때 실점했다. 전민재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위기의 순간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선 바리아는 상위타선 라모스와 이유찬, 허경민을 깔끔히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6이닝 동안 단 79구만 뿌렸고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이후 한승혁과 박상원, 김범수(이상 1이닝)가 차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바리아는 KBO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노시환과 이재원이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곽빈은 5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하며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 하이메 바리아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포효하고 있다. |
바리아(왼쪽)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6회를 마치고 김태연의 축하를 받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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