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진출 기회를 놓쳤다. 중국은 어부지리로 조2위를 지키며 월드컵 예선에서 생존했다.
태국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3-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태국은 2승 2무 2패 승점 8로 2위 중국(2승 2무 2패 승점 8)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도 예선 탈락했다. 태국은 중국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3위가 됐다. 싱가포르는 1무 5패 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 예선 6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다. 경기 내내 수비에 집중한 중국은 후반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0-3, 0-1)하고도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태국은 역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했다.
뒤가 없었던 태국은 수파촉 사라차트(콘사도레 삿포로), J리그 출신인 차나팁 송크라신(빠툼 유나이티드), 수파낫 무에안타(OH뢰번) 등 주축 멤버를 모두 꺼냈다. 최소 세 골이 필요했던 만큼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전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태국은 37분 만에 무에안타의 선제골로 1-0 앞서나갔다. 내려앉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번번이 아쉬웠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태국은 전반전에만 슈팅 12개를 몰아쳤다. 큰 기회는 두 번 있었지만, 단 한 번밖에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기회를 날리던 태국은 기어이 싱가포르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이크산 판디(빠툼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에 꽂혔다. 실점 후 태국은 교체 카드 4장을 연달아 쓰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려봤다.
싱가포르는 라인을 확 내려 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수비수들은 몸을 날려 태국 공격수들의 슈팅을 걷어냈다.
몰아치던 태국은 기어이 한 골을 더 넣었다. 35분 포라멧 아르비라이(무앙통 유나이티드)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싱가포르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태국이 한 골 더 달아났다. 41분 자로엔삭 웡고른(무앙통 유나이티드)이 태국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태국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중국이 탈락하는 상황.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싱가포르는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주심은 추가시간 7분이 넘어서도 휘슬을 불지 않았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태국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조1위를 기록하며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1포트가 확정됐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이어받게 됐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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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상대로 선제골 넣은 태국. /AFPBBNews=뉴스1 |
태국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3-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태국은 2승 2무 2패 승점 8로 2위 중국(2승 2무 2패 승점 8)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도 예선 탈락했다. 태국은 중국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3위가 됐다. 싱가포르는 1무 5패 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 예선 6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다. 경기 내내 수비에 집중한 중국은 후반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0-3, 0-1)하고도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태국은 역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했다.
태국과 싱가포르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 중. /AFPBBNews=뉴스1 |
태국과 싱가포르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 중. /AFPBBNews=뉴스1 |
전반전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태국은 37분 만에 무에안타의 선제골로 1-0 앞서나갔다. 내려앉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번번이 아쉬웠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태국은 전반전에만 슈팅 12개를 몰아쳤다. 큰 기회는 두 번 있었지만, 단 한 번밖에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기회를 날리던 태국은 기어이 싱가포르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이크산 판디(빠툼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에 꽂혔다. 실점 후 태국은 교체 카드 4장을 연달아 쓰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려봤다.
싱가포르는 라인을 확 내려 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수비수들은 몸을 날려 태국 공격수들의 슈팅을 걷어냈다.
몰아치던 태국은 기어이 한 골을 더 넣었다. 35분 포라멧 아르비라이(무앙통 유나이티드)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싱가포르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태국이 한 골 더 달아났다. 41분 자로엔삭 웡고른(무앙통 유나이티드)이 태국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태국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중국이 탈락하는 상황.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싱가포르는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주심은 추가시간 7분이 넘어서도 휘슬을 불지 않았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태국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조1위를 기록하며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1포트가 확정됐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이어받게 됐다.
태국과 싱가포르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 중.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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