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구=김우종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외국인 원투 펀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선수가 있다. KBO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는 주인공. 바로 데니 레예스(28·도미니카공화국)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35승 29패 1무를 마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4위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선두 LG(38승 27패 2무)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선발 레예스의 투구가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레예스는 이날 비록 5이닝밖에 소화하지는 못한 가운데, 안타는 7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단 1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팀이 승리하면서 레예스는 올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레예스는 속구 28개, 슬라이더 역시 28개, 커터 17개, 체인지업 16개, 싱커/투심 10개를 각각 섞어 던졌다. 속구 구속은 146~150km를 형성했다.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2개. 바깥쪽 공이 46개, 몸쪽 공이 36개였으며, 가운데로 들어온 공은 17개에 불과했다.
이날 7승을 올리면서 레예스는 디트릭 엔스(LG)와 제임스 네일(KIA), 엔마누엘 데 헤수스(키움, 이상 7승)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레예스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98을 마크하고 있다. 총 7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9피안타(6피홈런) 14볼넷 63탈삼진 35실점(33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8, 피안타율 0.29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6차례 해냈다.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해내고 있다. 3~4월에는 평균자책점이 4.46(7경기)이었으나, 5월에는 2.86(5경기)으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그러다 6월에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레예스는 신장 193㎝, 몸무게 115㎏의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큰 기대를 받은 채 올해 사자 군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동했던 그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 9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20경기(선발 18경기)에서 91⅔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WHIP가 1.13일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7승 달성 후 레예스는 "전반적으로 피칭이 좋았다. KBO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까지는 다행히 좋게 진행 중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사령탑인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후 "선발 투수 레예스와 불펜진들이 강팀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를 잘 지켜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레예스는 "내가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떠나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지금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 뒤 "팀이 잘한다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은 지난 4월 토종 베테랑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또 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지난 9일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단 원태인과 백정현 모두 조만간 1군 마운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레예스는 "팀의 선발 투수로, 누가 들어오고 또 나가는 건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문제없다. 팀이 잘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다음 투구를 기약했다.
물론 레예스가 세부적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건 아니다. 그래도 결코 야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승운'도 함께 따르면서 사자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레예스를 향해 삼성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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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35승 29패 1무를 마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4위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선두 LG(38승 27패 2무)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선발 레예스의 투구가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레예스는 이날 비록 5이닝밖에 소화하지는 못한 가운데, 안타는 7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단 1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팀이 승리하면서 레예스는 올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레예스는 속구 28개, 슬라이더 역시 28개, 커터 17개, 체인지업 16개, 싱커/투심 10개를 각각 섞어 던졌다. 속구 구속은 146~150km를 형성했다.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2개. 바깥쪽 공이 46개, 몸쪽 공이 36개였으며, 가운데로 들어온 공은 17개에 불과했다.
이날 7승을 올리면서 레예스는 디트릭 엔스(LG)와 제임스 네일(KIA), 엔마누엘 데 헤수스(키움, 이상 7승)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레예스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98을 마크하고 있다. 총 7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9피안타(6피홈런) 14볼넷 63탈삼진 35실점(33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8, 피안타율 0.29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6차례 해냈다.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해내고 있다. 3~4월에는 평균자책점이 4.46(7경기)이었으나, 5월에는 2.86(5경기)으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그러다 6월에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투수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이날 7승 달성 후 레예스는 "전반적으로 피칭이 좋았다. KBO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까지는 다행히 좋게 진행 중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사령탑인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후 "선발 투수 레예스와 불펜진들이 강팀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를 잘 지켜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레예스는 "내가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떠나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지금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 뒤 "팀이 잘한다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은 지난 4월 토종 베테랑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또 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지난 9일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단 원태인과 백정현 모두 조만간 1군 마운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레예스는 "팀의 선발 투수로, 누가 들어오고 또 나가는 건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문제없다. 팀이 잘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다음 투구를 기약했다.
물론 레예스가 세부적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건 아니다. 그래도 결코 야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승운'도 함께 따르면서 사자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레예스를 향해 삼성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투수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투수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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