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16번째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홈런) 2타점 2볼넷 1사구 3득점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15-2 완승을 거뒀다.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에서 3할1푼2리로 올랐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개빈 럭스(2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 미구엘 로하스(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텍사스 선발 댄 더닝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살짝 떨어진 6구째 시속 85.3마일의 체인지업에 잘 참았다.
팀이 3-1로 앞서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스트라이크존 약간 아래로 떨어진 커터를 참았다.
다저스가 3점을 더 뽑은 4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7-1로 크게 앞서던 6회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텍사스 세 번째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6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는 114.2마일(약 183.7km). 비거리는 433피트(약 131.9m).
7회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텍사스 4번째 투수 헤수스 티노코의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가 오타니 왼쪽 발 앞 부분에 맞았다.
심판은 몸에 맞는 볼이 아닌 것으로 봤으나 오타니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을 했고, 몸에 맞는 게 확인됐다. 첫 타석 볼넷, 두 번째 타석 볼넷,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친 오타니가 네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키케 엔리케 타석 때 티노코의 폭투가 나오면서 오타니는 2루까지 갔다.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랐고 스미스까지 볼넷을 골라 오타니는 3루로 갔고 다저스는 만루 찬스. 미구엘 바르가스의 희생플라이로 오타니가 들어왔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호투와 타선이 터지면서 텍사스와 3연전 첫 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팩스턴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해 시즌 6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회 스미스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가다가 2회초 팩스턴이 1실점을 했다. 하지만 4회말 베츠의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로 6-1로 달아났다.
5회에는 럭스의 적시타가 나왔고 6회에는 오타니의 2점 홈런부터 프리먼의 솔로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 헤이워드의 2점 홈런까지 대거 7점을 더 뽑았다.
7회초 듀란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다저스. 7회말 만루 찬스에서 바르가스의 희생플라이로 15-2가 됐다. 다저스는 9회초 우완 에반 필립스를 올려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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