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이달의 감독상, 양민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행복한 강원, '10위→4위' 대반전 드라마
입력 : 2024.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강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강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강원FC가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뛰어난 활약에 이달의 감독상, 영플레이상까지 싹쓸이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윤정환 감독이 5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5월에 열린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을 쓸어 담았다. 이는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원은 5월 첫 경기였던 10라운드 포항전에서 2-4로 패했다. 하지만 11라운드 수원FC전에서 2-1 승,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3-3 무, 13라운드 울산HD전 1-0 승, 14라운드 대구FC전 2-1 승, 15라운드 전북현대전 2-1 승으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강원은 앞선 6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같은 기간 K리그1, 2를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강원은 윤정환 감독의 적극적인 공격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술에 힘입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덕분에 지난 해 리그 10위,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힘겹게 살아남았던 강원은 올해 리그 4위 매서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연맹은 "강원의 5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18세' 강원 공격수 양민혁은 5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이는 지난 2023시즌 6, 7월 연속 수상한 양현준(당시 강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5월 영플레이어 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문민서(광주), 박승호, 최우진(이상 인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등 총 15명이 후보에 올랐다.

양민혁은 K리그1 13,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어 1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한,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연맹은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양민혁에게는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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