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트랜스젠더이자 범성애자라고 말하는 사연자에게 서장훈, 이수근이 응원의 말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는 커밍아웃을 했는데 아버지한테만 아직 못 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라며 ‘물어보살’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연자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커밍아웃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생물학적 성은 트랜스젠더 여성이고 사회적인 성은 논바이너리다.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성이다. 정체성은 여성에 가까운 것이다.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 저는 범성애자다”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트랜스젠더이자 레즈비언이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굉장히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이것도 심오한 세계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사춘기쯤 포경 수술 이야기를 하면서 ‘이거 하면 남자 되겠네’ 하더라. 갑자기 나를 나로 안 봐주고 왜 남자로 보기 시작할까 (싶었다). 6살 때 ADHD 진단을 받았다. 독일 가서 벌크업도 해보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폭식증 진단도 받았다. 몸 망가지면서 노력했지만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 작년부터 여성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술을 하지 않고 호르몬 치료만 받는다는 사연자는 “여지를 두고 있다. (치료 후) 정신적인 변화가 컸다. 치료 전에는 화를 주체를 못 했는데 좀 차분해졌다. 가슴도 좀 나오고”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베를린으로 가서 네 자유를 찾아라”라고 말한 후 “가족들의 마음도 이해를 해줘라. 그분들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갑자기 날벼락을 맞는 느낌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근 또한 “가족이 이해를 안 해주면 누가 이해를 해주겠냐. 뭐라고 하실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사연자를 사랑으로 보듬어줘라”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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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