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KT 위즈 선발진의 완전체가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고 복귀에 박차를 가했던 소형준이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소형준은 지난 7일 익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3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 이후 두 번째 재활 등판이었다. 하짐나 두 번째 재활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구단은 “소형준은 두 번째 재활 등판 이후 우측 팔꿈치 바깥쪽에 불편함을 느껴서 8일 검진을 진행했다”라며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고 1~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및 복귀 일정은 재검진 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악재 중의 악재다. 재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서 한 번 쉬어가게 되면 또 다시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 구단은 “현재 피칭을 쉬고 있기 때문에 복귀를 하게 되면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에상된다”라고 밝혔다.
만약 소형준이 부상 없이 재활을 마치면 6월 셋째주에는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대체선발들로 근근히 마운드를 운영해야 했던 KT다. 3주 간 재조정과 휴식 끝에 웨스 벤자민이 돌아왔고 소형준, 고영표가 돌아오면 대반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소형준이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진 완전체의 꿈이 또 다시 멀어졌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4월 초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고영표는 문제 없이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금일(12일) 컨디션 체크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고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