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최강' 유창혁, 中 뤄시허 꺾고 무패 우승 '세계 대회 10번째 정상'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한국기원 제공[사진]한국기원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유창혁 9단이 월드 바둑 챔피언십을 통해서 시니어 최강자로 등극했다.

유창혁은 13일 전남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5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결승에서 뤄시허 9단(중국)에게 281수 만에 흑 1집반승해 정상에 올랐다.

이날 오전 4강에서 이창호 9단을 238수 만에 백 불계승, 결승에 진출했던 유창혁은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창혁은 2, 3회 대회서 우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대회서 한 판도 이기지 못한 채 조기 탈락했던 유창혁이다. 하지만 유창혁은 이번 대회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7연승하면서 무패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에 성공한 유창혁은 국내대회 포함 30번째 우승에 도달했다.

유창혁은 우승상금 30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뤄시허는 상금 15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유창혁은 경기 후 "결승 대국은 초중반까지 상당히 좋았는데 중반 넘어가면서 머리가 아파 스스로 이해가 안가는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많이 흔들렸다"면서 결승 대국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런 좋은 대회를 만들고 계속 출전할 수 있게 해주신 박우량 신안군수님과 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신안에 오면 평소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아진다. 해변가나 산책로 걷는 게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편 안조영 9단은 4강에서 뤄시허에게 23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첫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8개국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했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신안군바둑협회가 공동주관한 제5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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