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안타 18득점 폭발' 4연속 위닝하고 수도권 9연전...''타자들 너무 잘해줬다''
입력 : 2024.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8-10의 대승을 거뒀다. 로써 롯데는 키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28승35패2무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경기 초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했다. 그런데 6회초 최이준과 구승민 등이 5실점을 하면서 4-9로 재역전을 당했다. 이렇게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6회말 타선이 대폭발 했다. 선두타자 손호영의 좌전안타,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이정훈이 1루수 땅볼을 쳤고 1루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유격수 김주형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주자 레이예스가 홈을 밟았다. 6-9가 됐다.

이후 박승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고 여기에 우익수 이주형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8-9까지 따라 붙었다. 불붙은 롯데 타선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황성빈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9-9 동점에 성공했다.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지만 고승민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결국 10-9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손호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1-9까지 만들었다. 6회초 5실점을 6회말 7득점으로 되갚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7회말에도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이정훈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박승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유강남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정훈이 2볼에서 윤석원의 140km 몸쪽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5-9까지 달아났다. 이후 윤동희의 볼넷, 고승민의 좌전안타, 손호영의 3루수 땅볼로 만든 2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 그리고 레이예스의 좌월 투런포로 18-9까지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지난달 30일 이후 14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지만 타선의 화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고승민이 결승타 포함해 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손호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레이예스는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나승엽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훈과 박승욱도 멀티히트, 그리고 정훈이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는 타자들이 너무 잘해줬다다. 5점차로 끌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타격을 해줘서 6회와 7회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타자들의 응집력을 칭찬했다.

아울러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있는 김상수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김상수 선수도 중요한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로 잘 던져줬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제 롯데는 잠실(LG)-수원(KT)-고척(키움)으로 이어지는 한여름의 고비, 수도권 9연전에 나선다. 롯데는 14일 잠실 LG전 선발 투수로 이민석을 예고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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