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11-4 완승으로 장식했다. 장단 15안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추신수가 1회 시즌 2호 홈런에 이어 7회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한화 선발 문동주를 울렸다.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4출루 맹활약.
6회 한유섬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7회에만 안타 4개, 볼넷 5개로 타자 일순하며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굳혔다.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3타점, 정준재가 3타수 2안타 2볼넷, 박지환이 5타수 2안타로 고르게 활약했다. SSG 타선에 당한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SSG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송영진이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고향 대전에선 지난해 3경기 구원에 이어 선발로는 이날 처음 나섰는데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2연승을 달린 5위 SSG는 35승32패1무(승률 .522)가 됐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송)영진이의 승리를 축하하고, (최)정이가 빠진 상황에서도 초반부터 베테랑 (추)신수와 (한)유섬이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정)준재도 두 번의 볼넷과 멀티 안타로 신구 조화가 잘된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1회초부터 신수가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고, 이후 유섬이가 3회 2타점 적시타와 6회 재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모든 야수들이 집중력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나간 것이 인상적이다"며 "영진이도 비록 실점을 했지만 5이닝을 잘 소화했고 이어 등판한 (이)로운이, (서)진용이, (한)두솔이, (박)민호 모두 불펜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길 바라고, 더운 날씨 원정에도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SG는 15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한화에선 열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좌완 신인 황준서가 나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