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아웃 세이브’ 1위, ‘멀티 이닝’ 1위…초보 마무리 맞아, “올라가면 막는다 생각 뿐이다”
입력 : 202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엔스,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3루에서 LG 유영찬이 롯데 정훈을 삼진 처리하고 있다. 2024.06.14 /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5아웃 세이브를 거뜬하게 책임지며 팀을 4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유영찬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절대 위기에서 등판해 터프 세이브를 기록했다.

LG가 4-3으로 한 점 앞선 8회말. 이지강이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유영찬을 지체없이 마운드에 올렸다. 5아웃 세이브를 맡긴 것. 

유영찬은 첫 타자 나승엽을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변화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타자 몸쪽으로 바짝 붙어 보더라인에 걸쳤다. 이어 앞서 홈런을 때린 정훈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전미르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5-3으로 달아났다. 유영찬은 9회에도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6일 키움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8일 만에 등판했는데, 투구 감각을 잃지 않고 1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첫 해 필승조로 급성장한 유영찬은 올해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5아웃 세이브’를 2차례 기록, 리그에서 10세이브 이상 마무리들 중에서 가장 많다. 멀티 이닝도 8차례, NC 이용찬과 공동 1위다. 그럼에도 30경기에서 4승 1패 1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며 풀타임 마무리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8회 동점 위기를 막자, 이날 잠실 관중을 가득 채운 LG팬들은 유영찬의 이름을 연호했다. 유영찬은 경기 후 “다음 이닝을 잘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느라 잘 못 들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박해민이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로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8회 문보경이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불펜 김진성이 7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무실점, 마무리 유영찬은 8회 1사 1,3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냈다.경기를 마치고 LG 박동원, 유영찬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6.14 / jpnews@osen.co.kr

-5아웃 세이브는 처음인가.

두 번째다. 롯데전에서 한 번 있었다 (5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1사 1,3루에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전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데.

이전에 볼질을 좀 했던 기억이 나서 좀 불안했던 게 있었는데, 오늘 이후로 그런 기억은 다 없어질 것 같고, 앞으로도 오늘처럼만 잘 던졌으면 좋겠다.

-8회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도 동점이 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승부를 했는지.

내가 결과를 정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동원이 형이 사인 내는 대로 미트만 보고 자신 있게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4연패 중이었다. 

연패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런 상황을 막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불펜에서 몸을 풀면서 좀 일찍 나갈 수 있다는 걸 미리 준비했는지.

미리 풀고 있었다. 

-마무리를 맡아 점점 구속, 구위가 좋아지는 것 같다. 어떻게 느끼는지.

구위가 올라가고 구속도 올라가고 이런 것을 잘 느끼고 있고, 그만큼 이제 몸도 힘을 더 쓴다는 거니까 몸 관리도 좀 더 신중하게 하는 것 같고, 운 좋게 이렇게 괜찮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마무리로 첫 시즌인데. 지금까지 어떤가.

작년에 한국시리즈나 정규 시즌 다 겪고 올해 새롭게 마무리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작년에 던졌던 게 이제 큰 경험이 됐구나라는 걸 요즘 깨닫고 있다. 긴장감이나 주자 있을 때 어떻게 던져야 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작년보다는 좀 세심하게 생각하고 던지는 것 같다.

-8회 연속 삼진을 잡고 내려갈 때 팬들의 환호성이 엄청났다. 기분이 어땠는지.

마운드 내려올 때는 잘 못 들었던 것 같다. 다음 이닝도 잘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때는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8회말 문보경의 솔로 홈런이 터졌을 때는 어땠나. 

너무 고마웠고 1점 차보다는 그래도 2점 차가 마음이 좀 더 편하잖아요. 그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멀티 이닝이 많다. 

어떤 생각보다는 그냥 올라가면 막아야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다른 복잡한 생각 말고 그런 생각만으로 던진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박해민이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로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8회 문보경이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불펜 김진성이 7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무실점, 마무리 유영찬은 8회 1사 1,3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냈다.경기를 마치고 LG 유영찬이 엔스와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6.14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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